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11.6℃
  • 구름많음강릉 11.2℃
  • 흐림서울 13.0℃
  • 구름많음대전 15.0℃
  • 맑음대구 13.1℃
  • 흐림울산 11.6℃
  • 흐림광주 15.2℃
  • 맑음부산 14.5℃
  • 구름많음고창 14.5℃
  • 구름많음제주 16.5℃
  • 흐림강화 9.2℃
  • 맑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5.1℃
  • 흐림강진군 14.2℃
  • 구름많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축구조기회가 전성기를 구가한 것은 80년대 들어서였다. 축구조기회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도내 학교운동장마다 조기회가 조직되고 이러한 현상은 전국에서 일었다.
어느 날 갑자기 조기회의 간판이 새마을 조기 축구회로 바뀌더니 시군대항 경기도 열렸다. 말하자면 정규리그 못지않은 규모의 대회로 급성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기회 구성원도 일반시민과는 정서가 먼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남들이 한창 일할 대낮에 학교운동장을 전전하며 축구시합이나 할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았던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새마을 조기회의 배후 지원자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실제인 전경환으로 밝혀진 것은 한참 후였다. 당시 새마을 중앙회장을 맡고 있던 전씨는 세확충을 위해 조기축구회를 끌여 들였던 것이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새마을운동도 변질이 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전경환씨는 82년 전두환 전대통령을 등에 업고 전국 새마을 조기 축구회를 조직, 지하조직의 대부로 행세, 시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각 도 단위 지부까지 조직한 이 단체가 요즈음 경기도에서 특히 잘나가는 ‘생활체육협의회’의 모태다.
도생활체육협의회는 배태한 토양이 그래서인지 일반 도민의 시선이나 여론을 무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껏 도대회를 한다면서 술잔치나 벌이고 막대한 도민의 혈세를 직원 호주머니 채우기에 급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또 도생체협은 도의회 상임위 보고서도 제대로 못 만드는 등 행정수준이 저급인 것이 드러나 내외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생체협보다 이를 지도 감독할 의무가 있는 도와 도의회의 무능이다. 생체협의 혈세낭비와 행정무능을 잡아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호가호위(狐假虎威)의 패러다임을 보는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