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물 재이용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빗물이용시설(시설 용량 5만 6104.5㎥)이 설치된 250개소 중 30개소에 1만 4828㎥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관리계획에 따라 시설이 추가 설치되면 연간 빗물이용 가능량은 현재 153만 4048.0㎥에서 22만 427.2㎥가 더 늘어나게 된다.
중수도 시설은 2030년까지 시설 용량을 1648㎥/일 늘려 총 6390.3㎥/일로 늘어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 기준 시 총 상수 수요량 50만 8017㎥/일 중 2.2%(1만 1197㎥/일)는 재이용수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상수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외의 공업용수를 대체한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하루 38만 5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 기준 온실감축 효과는 빗물이용시설 41만 5881㎏CO2eq(소나무 2977그루 심는 효과), 중수도시설 55만 2793㎏CO2eq(소나무 3958그루), 하수처리수 재이용 3957만 6038㎏CO2eq(소나무 28만 3364그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황인국 시 제2부시장은 “수원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은 체계적인 물순환, 물 재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정된 수자원의 재이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