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이 학군 조정계획을 완료하지 못해 송도 해양2중과 해양3고가 교육부·행정부 공동투자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현주 당협위원장(국힘·연수을)은 7일 보도자료를 내 “공투심과 더불어 지난 7월 열린 중투심에서도 송도 첨단1고의 신설안이 같은 이유로 반려됐다”며 “시교육청의 안일한 준비로 송도의 과밀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투심에서 송도 해양2중과 해양3고는 학군 조정계획 등 부대의견으로 재검토 결정된 바 있다. 부지 조정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전국 과밀학급 현황’ 2021년도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과밀학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도 등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대규모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과밀학교 문제가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민 위원장은 “당초 송도 4·5동의 도시계획상 교육기관은 유치원 1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었다”며 “그런데 현재 송도 4·5동은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만 개교했을 뿐 고등학교는 설립준비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송도의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며 시교육청에 학군 조정과 조속한 학급 신설을 촉구했다.
그는 “송도에 학급 신설 및 원도심 학교 이전 추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당협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군 조정계획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내년 1월에 나온다”며 “내년 2~3월에 신도시 중·고교 신설안을 중투심·공투심에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