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인천에 수어통역센터 1곳뿐…"센터 지원에 기초단체 나서야"

인천 청각·언어장애인 2만2000명에 수어통역사는 32명뿐

 

인천의 청각·언어 장애인 수어통역사센터 분리와 수어통역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판순 인천시의원(국힘·비례)은 16일 시의회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에 사는 청각·언어장애인 숫자에 비해 수어통역사가 너무 적고 수어통역센터도 남동구에 1곳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구에서 수어통역센터를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해야 한다”며 “남동구에 하나뿐인 센터도 줄곧 요구해온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청각·언어장애인은 2만 2000명이 넘는지만, 수어통역사는 인천 전체에 32명에 불과하다.

 

인천에서 지자체 지원을 받는 수어통역 기관도 수어통역 지역지원본부 1곳뿐이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활동하는 수어통역센터는 남동구에 1곳 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역단체에서 수어통역 지역지원본부를, 기초단체는 수어통역센터를 지원한다. 하지만 인천은 센터를 지원하는 기초단체는 한 곳도 없다.

 

남동구 수어통역센터는 강화군·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연수구·중구 7개 군·구에 직접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남동센터는 이곳 지회장이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25개 구에서,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모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도 서울·경기처럼 수어통역센터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도 센터 분리와 통역사 증원에 공감해 내년 수어통역사를 2명 더 증원할 예정이다. 다만 센터 분리는 아직 힘들다는 입장이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복지국에서 수어통역센터만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분리에 대해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며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어통역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