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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초등학교 ‘마야우 예술실’, 예술 활동으로 자신감 ‘충만’

다양한 음악·연극 활동으로 자신감 기르는 학생들
예술과 융합 교육 활동,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 기회
농촌 위치 문화 예술 기회 부족해 다양한 경험 제공
“예술 활동 학생들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여주 송촌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며 예술 활동으로 소통하는 예술공감터 ‘마야우 예술실’ 공연장이 있다.

 

송촌초의 전교생은 51명으로 한 학년당 학생이 10명 안팎이다. 학생 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동급생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송촌초는 전교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여기고 학생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예술공감터 마야우 예술실을 구축했다.

 

마야우 예술실에는 방음시설, 전면 거울, 영상 시청용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 수업에 참여하거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연극 활동을 펼친다.

 

송촌초의 많은 학생들은 마야우 예술실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에 참여한 후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5학년 이민경 양은 “마야우 예술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음악수업 중 악기를 연습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박자를 맞추며 악기를 연주하는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송촌초에 부임한 정세훈 교사는 마야우 예술실을 송촌초 전교생 모두가 서로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정세훈 교사는 “마야우 예술실은 서로 학급과 학년을 넘어 모든 학생들이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공간이다”며 “개인주의가 만연해지는 오늘날 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방법을 예술로써 교육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하려고 한다”며 “학생들 간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자유롭게 동아리를 조직하고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마야우 예술실 연극‧음악 발표회, 자신감 있게 자아 표출

 

송촌초는 마야우 예술실에서 학생들이 예술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몇몇 학생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길 어려워한다. 이들을 위해 송촌초는 올해부터 1년간 학생들에게 연극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 수업 초기, 많은 학생들은 친구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대본을 외우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면서 과감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5학년 송하은 양은 “처음에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다리가 떨릴 정도로 연극 수업이 어려웠다”며 “많은 연습을 거듭해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연기할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음악 교육과 교육 중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발표회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송촌초는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연희집단 ‘하다’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전통 악기와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세훈 교사는 “송촌초의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적 경험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향후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예술적 교육 기회 제공

 

마야우 예술실은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송촌초는 문화예술 단체 ‘가족’을 초빙해 ‘흡연‧음주 예방 교육 뮤지컬 공연’을 마야우 예술실에서 진행했다.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배우들은 열연을 펼치며 학생들에게 음주와 흡연의 문제점을 알렸다.

 

이 공연은 쉽고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뮤지컬로 구성돼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흡연·음주 예방이라는 교육적 의미도 품고 있어 높은 학습 효과도 발휘했다.

 

마야우 예술실에서 진행된 교육은 모두 예술 활동으로 진행됐다는 특징이 있다. 송촌초 예술 활동의 중심인 만큼 뮤지컬, 공연 등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이 펼쳐지고 있다.

 

5학년 이소민 양은 “마야우 예술실에서 관람한 많은 공연들은 내용이 좋으면서 재미도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웃음이 멈추지 않는 교육이라는 점에 학생 교사 모두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세훈 교사는 “지루할 수 있는 교육을 재미있는 예술과 융합해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내용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공연을 마련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효중 여주송촌초등학교 교장

“마야우 예술실, 밝고 즐거운 학교생활 만들어가”

 

지난해 9월 송촌초에 부임한 김효중 교장은 마야우 예술실 예술공감터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여념이 없다.

 

김효중 교장은 “송촌초는 농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여서 학생들이 문화예술 경험을 하기에 물적, 인적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며 “마야우 예술실은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교육경험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예술이 가진 힘이 학생들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효중 교장은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이 점차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며 “예술 활동이 학생들의 표정을 밝게 만들고 학교생활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마야우 예술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꿈과 끼를 아낌없이 펼치며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며 “송촌초의 모든 구성원이 예술을 통해 경험을 서로 나누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