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이에 당 지도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 수용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 하여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게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현안 해결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15일 네이버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제2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는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최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했던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 9월 검찰은 성남FC 의혹에 연루된 두산건설 전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김 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두산건설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 그 대가로 두산건설에게 50억 원을 성남FC에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