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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으로 규제 돌파…자족도시 만든다

경제자유구역, 산업생태계 조성…해외 기업유치, 창업기회 활짝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제도정비 … 정부와 원팀 협력
이동환 시장 “자족시설 풍부한 직주근접 도시 만들겠다”

 

고양특례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시설의 유치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108만명 인구에 비해 일자리, 산업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각종 규제를 뚫고 불균형한 도시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채택한 전략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구 108만명 도시 규모에 걸맞은 산업시설, 생산기반을 갖춘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며 “경제자유구역 성공을 위한 청사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해외기업유치, 산학연 컨소시엄, 창업 등 협력네트워크를 구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자유구역으로 규제돌파… 산·학·연 컨소시엄, 산업생태계 조성

 

 

이 시장은 공약으로 경제자유구역을 내세우고 취임 첫날의 경제자유구역 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11월 고양시가 경기 북부 ‘최초’로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돼 내년도 산업자원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경기 북부의 성장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신성장산업을 이끌 경제 허브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기업 세제감면과 규제완화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고 첨단산업 시설을 집중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생산공장이 한국에 조성될 경우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의 우수한 전기차 부품 생산기술, 수도권의 우수한 인력과 대규모 시장, 경제자유구역의 세제혜택, 가까운 공항과 항만시설이 더해지면 입지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 연구소,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ICT, 바이오, AI, 빅데이터, 드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자본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기업과 인재들을 연결하여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업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펀드, 벤처창업을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특례보증, 사업장 노후시설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일자리기금도 적립해 경기침체 등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재개발·재건축으로 주거환경 개선, 30분 출퇴근 위한 교통망 확충

 

원도심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준공 30년을 넘어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사업도 정부와 협력해 주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발맞춰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 스스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선도단지 재건축 컨설팅과 총괄기획가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급속한 부동산 경기 하강의 충격을 완화하고 순조로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정대상지역 해제, 재건축 안전진단 반영비율 완화 등을 건의, 반영해 왔다. 원활한 1기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과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여유로운 출퇴근길을 만들기 위해 철도·도로 광역 교통망을 확대한다. 2024년으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고양시 요구사항이 반영되기 위해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타 통과에 대응하는 공동용역 분담금과 GTX-A노선 사업 분담금을 편성해,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 투자한다.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 개설공사를 통해 주변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사리현IC에서 식사·풍동·곡산역을 잇는 도시계획도로를 확충한다. 호수로를 확장해서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장항지구 등 자족시설 건설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일산IC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장항로 접속도로 개설을 준비한다.

 

- 친환경 자동차 보급, 하천산책로·배수펌프 확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미세먼지 방진창, 친환경 에너지 보급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기오염, 기상이변에 대응한다. 미세먼지 없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건강취약계층시설에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를 운영한다. 어린이통학차량을 LPG 차량으로 전환하고 전기·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85억원을 증액했다. 2026년까지 친환경 자동차를 3만 대까지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활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숲, 깨끗한 하천가꾸기로 생동하는 친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도촌천에서 한강까지 자전거·산책을 연결하고 일산호수공원에서 한강까지 녹지축을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대화천 환경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도 수립한다.

 

공공질서와 안전부문도 강화한다. 지반침하 사고예방을 위해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공동조사 등 기반시설 안전진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강매배수펌프장 등 상습 침수 지역 배수펌프 시설을 정비하고 증설한다. 시민안전체험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심폐 소생술 같은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확대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재수립해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의 기틀을 새롭게 마련하고 도심숲, 하천, 산책로, 자전거길을 조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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