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세대들의 늦은 결혼과 저출산 문제 요인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는 최근 성인남·녀 1141명 대상으로 저출산 문제와 결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향후 결혼 계획' 질문에 ‘있다’는 사람은 64.6%, ‘없다’는 사람은 35.4%였다. ‘없다’고 응답한 이유는 ‘결혼이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다’(48.7%)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아직 경제적인 준비가 안 됐다’(40.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계획을 세우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순위는 ‘양육하는 데 경제적 부담’(6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순위로는 ‘바르게 키울 수 있을지 걱정’(28.1%)을 들었다.
최근, 학교폭력과 절도, 도박 등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그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이 저조해진 이유에도 1순위는 ‘경제적 부담’(54.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27.3%)였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가 발표한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0.78명. 출산율이 1명에도 못 미치는 유일한 국가이자 회원국 중 가장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