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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청년공간, 지자체간 들쑥날쑥...부천 11곳 vs 안성·이천 無

청년공간, 만 19~34세에 지원 프로그램 및 공간 대여 기능.
부천·수원·성남·용인시에 비해 안성·이천·남양주·의정부시 등 지역 부족.

 

경기도 일부 지자체가 청년 인구 및 수요 대비 청년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준 도내 청년 공간은 지역 거점별로 모두 81곳이 운영하고 있다.

 

청년 공간은 청년(만 19~34세)을 위한 취업 지원, 창업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취업·창업 준비 및 교육·자기 계발을 위한 공간으로 지자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부천시 경우 청년 공간을 11개를 운영해 인구(약 79만 명)대비 가장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남양주시와 의정부시는 부천시와 청년 인구 비율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청년 공간이 1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이천시 경우 청년 인구가 6만 3000여 명과 3만 5000여 명이지만 청년 공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천시 거주 청년 A씨는 "청년 공간 외에도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여 공간이 거의 없다"며 "모임을 위해서 인근 카페를 찾게 되고, 그렇다 보니 모임의 성격과 규모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미설치된 지자체는 지역 특성상 청년 공간 조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지역 간 청년 인구 밀집도, 직업 유형 등 특징이 모두 다르다는 설명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년 공간 추가 조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지, 인력 구성은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다.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 보니 조성 사업 추진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청년 정책이 전문기관 협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경기 북부, 남부 등 다양한 지역에 많은 청년 인구가 분포해 있다. 그만큼 수요에 맞는 청년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충북과 부산시는 청년 공간을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청년 정책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청년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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