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 15일 권선구 행복한우리동네의원에서 유족추모행사인 '제8회 마음에 피는 꽃'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 열리는 '마음에 피는 꽃'은 자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사별을 경험한 유가족을 위로하고, 세상을 떠난 이를 추모하는 행사다.
추모행사는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병행해서 진행됐으며 유가족을 위한 자조모임, 추모와 애도 공간 운영, 추모·애도 프로그램(고인에게 편지 쓰기, 애도 관련 동화·그림 전시), 추도식 등으로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자조모임에서 사별 경험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또 행복한우리동네의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했다.
추도식은 유족대표의 추도사 낭독, 배은서 색소포니스트의 추모공연으로 이어졌다.
또 '버거운 숙제로 남은 부재'의 작가 곰곰치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참석자들은 함께 촛불을 밝힌 뒤 묵념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추도식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 자문위원장인 이형호 목사의 위로사로 마무리됐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자살 유족뿐 아니라 사별을 경험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며 “유족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사별한 가족을 기리고 애도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