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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역공 나선 野 “與, 법사위 열고 긴급 현안 질의하자”

與, 법사위 제안 1시간 만에 철회…野 “특검법 저지 속내”
檢 겨냥 “발 없는 녹음 파일이 방송국 갔다는 말은 처음”
宋에 “억울한 누명이면 해명하고, 잘못 있다면 사죄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돈 봉투’ 파문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과 검찰을 겨냥한 역공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규명을 위해서라면 한동훈 장관이든 검찰총장이든 출석시켜 국회가 질의하는 데도 민주당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1시간 만에 법사위 개최 제안을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스스로 말을 뒤집음으로써 어떻게든 법사위 회의를 막아 특검법 통과만은 저지하겠다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이라고 저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말도 못 꺼내게 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상정은 물론 상정은 했지만 뒤늦게 검찰이 압수수색 시늉에 나선 50억 클럽 특검법 통과를 막아보려는 몸부림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전날 ‘이정근 전 부사무총장 녹음파일은 검찰이 (언론에) 제공한 건 아니’라고 밝힌 검찰을 겨냥해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발 없는 녹음 파일이 방송국 갔다는 말은 처음”이라며 비꼬았다.

 

박 최고위원은 “참 희한하다. 그 녹음 파일은 검찰이 확보한 휴대폰에서 나온 것이고 휴대폰 주인은 구속 중인데 검찰이 제공하지 않았다면 누가 제공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동안 보인 수사 행태를 보면 검찰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일말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는 검찰의 주장이 신뢰받으려면 피의사실 공표 행위 먼저 사라져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라”며 쓴소리를 냈다.

 

고 최고위원은 “돈 봉투 사건은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며 “돈을 주거나 받은 게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 그런 말들이 들어가 있는 거냐”고 꼬집었다.

 

그는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며 “억울한 누명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고,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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