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이 오는 11일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3일까지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31개 시·군 1만1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성남, 화성, 수원, 고양, 용인 등 1부와 포천, 하남, 군포, 오산, 의왕 등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5개 종목(정식 23개·시범2개)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05년 제51회 도민체전 개최 이후 18년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도비 6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가 열리는 36개 경기장의 개·보수를 완료한 성남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나온 50년, 나아갈 100년의 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승인받은 산악과 전국체전 정식 종목인 댄스스포츠가 새롭게 편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6개 시·군만이 참가 신청해 시범경기 종목 운영 조건(7개 이상 시·군 참가)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회 종목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수영, 탁구, 배드민턴, 골프, 농구, 레슬링(시범) 종목이 사전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1부에서는 화성시가 종합 점수 1만1583점으로 ‘개최지’ 성남시(1만1290점)와 ‘디펜딩 챔피언’ 수원특례시(1만430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부에서는 포천시가 종합 점수 7315점을 기록해 하남시(5706점)와 의왕시(4863점)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성남시 일원에서 진행된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성남’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친 성남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탄천종합운종장 주경기장 사무실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은 실무추진단과 보건소·소방·경찰 인력 등 22명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예비 인력 배치 및 경기장 수급 인원 조정을 통해 대회가 원활히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 종목별 경기장을 총괄하고 책임 운영하는 반장과 반원 등 총 2명을 경기장마다 배치해 경기장 내 안전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남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차병원을 지정해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하며 재난의료지원팀 운영하고 비상연락진료체계를 유지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