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에서 2600여 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1814가구)보다는 분양물량이 늘지만, 미분양 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여전히 분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전국 6개 단지, 2648가구(일반분양 105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의왕시 '인덕원퍼스비엘'은 31일 대우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내손라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한다. 지하4층~지상 34층 14개 동 총 218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9~84㎡ 5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 월곶판교선 청계역과 동탄인덕원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역도 계획돼 있다.
같은 날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백석동 '천안백석센트레빌파크디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수에르떼밀양' 등이 1순위 접수를 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 광주 동구 계림동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 두 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달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면적 24~56㎡ 77실과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5월 분양 물량은 초반 계획의 50% 정도였다"며 "당초 2만 9000가구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1만 4000가구 정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 은평 새절역 트레지움과 청주테크노폴리스처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거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들 위주로만 흥행했다"면서 "6월에도 입지와 가격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