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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계획 착수...산업부 “초기 전력 차질없이 준비”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필수요건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력 신설과 장거리 송전망 보강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회의’를 열고 2029년부터 용인에 신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추가로 필요한 전력 공급방안에 대한 준비상황을 참석 기관들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태욱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단지로, 경기 용인시 남사읍 215만 평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국내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중소·중견 기업과 안정적으로 상생을 도모한다는 의의가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 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라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수도권 전력수요(39.9GW)의 25% 가량에 이른다.

 

산업부는 송전망 보강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력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한 발전설비를 우선 건설하고, 이후 장거리 송전망을 보강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산업단지 일대 혹은 근접한 곳에 새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2030년 일부 공장이 건설돼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클러스터의 첫 발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클러스터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장관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핵심 요소”라며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을 조기에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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