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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kt 위즈, 상위권 진입 이번 주가 고비

올시즌하위권에유독약한모습, 이번 주 한화·NC 상대
투타 조화 이뤄 이번 주 고비 넘기면 상위권 진입 가능

 

지난 6~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kt 위즈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의 고비를 맞았다.


kt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트레이드를 통한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6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6월 한 달간 23경기를 치뤄 15승 8패, 승률 0.652로 10개 구단 중 6월 최고 승률을 기록한 kt는 7월에도 19경기에서 13승 6패(승률 0.68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최하위였던 순위는 7월 말 5위까지 상승하며 가을야구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kt는 6~7월 42전 28승 14패(승률 0.667)의 압도적인 승률로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8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승률 0.833)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 현재 49승 2무 44패(승률 0.5269)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리그 3위 NC 다이노스(48승 1무 43패·승률 0.5274)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5 뒤져 있다.

 

kt는 올 시즌 상위권 팀에는 강하고 하위권 팀에는 약한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이날까지 선두 LG 트윈스와 5승 5패로 팽팽하게 맞서있고 2위 SSG 랜더스(8승 4패) 3위 NC(7승 5패), 5위 두산 베어스(6승 1무 5패)에는 근소하게 앞서 있다.

 

반면 6위 KIA 타이거즈(1승 6패), 8위 한화 이글스(1승 1무 4패)에는 열세를 보이고 있고 9위 키움 히어로즈(6승 6패), 10위 삼성 라이온즈(6승 6패)와는 팽팽하게 맞서 있다.


kt가 하위권 팀 중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9승 3패)다.

 

이처럼 상위권 팀에는 강하고 하위권 팀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가 이번 주 하위권인 한화와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C를 만나기 때문에 상위권 진입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kt는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져있던 지난 4월 정상 전력을 자랑하는 삼성을 만나 싹쓸이 패했고, 5월엔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KIA에 연패했다.

 

지난달엔 4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만나 두 경기를 내리 내줬다.


kt는 이번 주 한화, NC 전에 이어 다음 주에 두산, 한화, 8월 넷째주 KIA, 롯데, 8월 마지막 주 삼성 등 대부분 하위권 팀들과 맞대결을 해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도 8월을 올해 순위 싸움의 승부처로 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화가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다.


kt는 현재 3위 NC와는 승차가 없고 2위 SSG와는 4경기 차다.


올 시즌 6번의 승부에서 1승 1무 4패(승률 0.200)로 열세에 있는 한화와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고 NC와의 맞대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위와의 격차도 좁힐 수 있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 앞서 “이제부터 치열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번 달엔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상대 팀들의 기세가 올라오지 않길 바라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순위 싸움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가 가을야구 진출 뿐만 아니라 상위권 진입까지 이뤄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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