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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실내악단인 금호현악4중주단이 창단 12년만에 해체돼 음악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호현악4중주단은 평소 중요한 국가행사 참여와 함께 올해는 국가 문화홍보 외교사절로도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터라 갑작스런 이들의 해체 소식은 팬들의 안타까움 뿐 아니라 음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금호문화재단은 10일 박성용 이사장(금호그룹 명예회장) 명의로 작성한 자료를 통해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빛나는 시기에 활동을 접는 것이 아름다운 끝맺음이라고 판단, 오랜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지난달 30일자로 사중주단을 공식 해단한다"고 밝혔다.
해단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홉번이나 구성원이 바뀌는 등 단체내 화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며 "화합이 생명인 실내악단에서 이러한 잦은 단원교체는 단체운영 자체에 대한 회의를 가져왔다"고 박 이사장은 설명했다.
창단 당시 바이올린의 김미영과 이형석, 비올라의 조소은, 첼로의 지진경이 참여했던 금호현악4중주단의 현재 단원은 바이올린 김의명.이경선, 비올라 김상진, 첼로 송영훈.
박 이사장이 지난 90년 국내 최초의 전문 실내악단으로 손수 창단, 금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는 금호현악4중주단은 창단 후 10년이 넘도록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를 포함, 세계 70개국을 순회하는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국내 실내악의 새 지평을 여는 한편 음악교류를 통한 국가간 우호증진, 국위선양을 실천하는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에는 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올 초에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국가 문화홍보 외교사절로 위촉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금호현악4중주단은 재계의 대표적 음악애호가인 박 이사장이 젊은 시절 품었던 '현악4중주단 창단'의 꿈을 실현한 단체로서, 박 이사장의 강한 애착 아래 아낌없는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더 잘 알려졌었다.
이로 인해 금호문화재단은 지난달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로부터 올해의 메세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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