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3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올 하반기 '신작' 카드를 꺼내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앞서 컴투스는 기존 게임 라인업에 신작을 더해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컴투스는 잇따른 신작을 선보이며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역대 최대 매출을 차례로 갱신했지만 마케팅비용의 증가 등의 이유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지난 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던 컴투스가 올해 턴어라운드 및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컴투스의 적자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2249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수치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1, 2분기에 각각 매출 1927억 원, 228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 매출을 잇따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48억 원, 5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모양새다.
분기 최고 매출을 견인한 것은 신작이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컴투스 그룹의 기대작 ‘제노니아’를 선보였다. 이어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출시하며 '야구 게임 명가' 입지를 다졌다. 7월 중순 이후에는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출시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매출이 올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글로벌 론칭된 크로니클, 6월 신작 제노니아, 야구게임 시리즈 등이 컴투스의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이외에도 다양한 IP들이 두루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2023년 연간 실적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분기 추정치를 합산하면 3분기까지 컴투스의 매출은 약 6500억 원, 영업손실 약 170억 원이다. 컴투스의 연간 목표인 2023년 턴어라운드 및 매출 1조 원 달성 여부는 4분기 실적이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는 컴투스의 신작 흥행 정도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목표했던 '매출 1조 클럽' 입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컴투스는 글로벌 신작 ‘워킹데드: 매치3’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또 거상M 징비록 등이 올해 출시 예정작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