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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착한 맛' BM으로 승부수...과금 유도 오명 벗는다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 진행...BM·핵심콘텐츠 공개
구독형 BM 탑재......글로벌시장 잡는 콘텐츠로 승부수

 

엔씨소프트가 신작 IP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순한 맛' BM을 탑재한다. 과도한 과금유도 BM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작품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다. 

 

엔씨소프트는 패스형 상품을 포함해 총 4개의 BM을 선보일 예정으로, 캐릭터 성장정도에 과금정도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2일 엔씨소프트는 TL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TL은 오는 12월 7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지난 5월 테스트에서 비판을 받았던 자동사냥을 삭제하고, 정적인 전투요소를 역동적인 방향으로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 TL의 주력 플랫폼을 모바일이 아닌 PC로 선정해 높은 퀄리티를 갖춘 웰메이드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TL의 BM도 이날 공개됐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탈리니지'의 일환으로 TL 과금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확률성 아이템을 BM에서 배제시켰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TL의 BM은 크게 ▲패스형 상품 ▲스킨 및 외형 상품 ▲거래소 ▲아미토이 및 야성 변신 등 4가지다. 

 

이번에 공개된 TL의 BM은 ▲캐릭터 스킨, 외형 등 캐릭터 성장정도와 관련없는 '치장성 상품'이거나 ▲출석일수나 퀘스트 완료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는 '구독형 BM' ▲사냥 및 보스 플레이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 판매로 정리된다. 

 

패스형 상품에선 캐릭터 코스튬과 성장재료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무과금 이용자와 극복 불가능한 격차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토이와 야성변신은 비판매용(교환 불가)과 유료판매용 2종류로 나뉜다. 인게임에서 습득할 수 있는 재화이고 유료 판매용은 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비판매용과 유료판매용 아미토이·야성 변신 간에 성능 차이가 없고, 수집에 따른 혜택도 게임 속에서 과금없이 플레이만으로 달성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TL의 과금유도 정도가 옅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을 활용한 과금 유도로 '리니지 시리즈'에서 큰 매출을 거뒀기 때문이다. 확률형 아이템 출시를 배제하고 구독형 BM을 채택한 TL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TL은 국내 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작 IP다. 과도한 과금유도 BM이 포함된 게임 타이틀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라면서 "월 정액제인 패스 형태의 BM을 갖추고,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여 많은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 엔씨소프트 TL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연 3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된 2일부터 TL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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