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가 「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사단, 감독 윤학열)로 영화계에 데뷔한다. 장나라는 이 영화에서 소위 `못 나가는' 여자 성우 공희지역을 맡았다. 「오!해피데이」는 활달한 성격의 희지(장나라)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 사랑을 얻기 위해 상상을 초월한 노력을 펼치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장나라의 상대역은 「순수의 시대」「리멤버」에 출연했던 탤런트 박정철. 그는 다국적 여행사 클럽 메드의 소위 `잘 나가는' 젊은 팀장 김현준역을 연기한다.
11일 오후 서울 명동 세종호텔의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 극중에서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느냐고 물었다.
"처음에 클럽 메드에 제 친구들이 가입을 하려고 해요. `못 나가는' 친구들이라 그랬는지 클럽 파티에 친구들이 자격 미달로 참가할 수 없게 돼요. 다혈질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제가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중에 정철 오빠를 만나서 `필'이 팍 꽂히고 말죠.그때부터 저의 귀여운 스토킹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스토킹을 당하면요? 아직 당해본 적이 없어서, 글쎄요. 극중에서 나라씨가 상상을 초월하는 작업을 벌이거든요. 실제로 절 그만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기분좋은 일 아닐까요?"
옆에서 대답을 듣던 장나라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마디 거든다.
"아니야, 오빤 경찰에 신고할거야, 하하"
인터뷰 중에도 농담으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 줄 아는 장나라는 자신보다 희지가 더욱 정의로운 성격이라고 설명한다.
"성격이 다혈질인 건 참 비슷해요. 하지만 불의를 보고 못 참거나 실제로 착한 일을 많이 하는 희지에 비하면 저는 더 평범한 것 같아요."
「뉴 논스톱」「명랑소녀 성공기」「내사랑 팥쥐」등 출연작에서 코믹, 발랄한 역할만 주로 해 이번에도 비슷한 이미지가 고정되지 않을까 주위의 우려도 있었다고한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가 재밌게 생긴 걸. 어휴. 하지만 제가 데뷔한 지 아직 2년이 채 안 됐어요. 단 3편만 보고 저를 판단하시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요? 제가 좀 더 여성스러워지고 예뻐지면 그에 맞는 성숙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장나라는 TV에서 보아온 박정철의 이미지가 너무 멋있지만 차가울 거 같아 내심 걱정을 했단다.
"대본 연습할 때 처음 만났는데 사실 그때도 무서웠어요.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면서 친해지니까 의외로 말도 너무 재밌게 하는 거예요. 이젠 편안해서 하나도 안 무서워요."
「순수의 시대」「리멤버」등에서 냉철하고 터프한 역할을 주로 해온 박정철은 「오!해피데이」가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망가지는 역할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제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이 영화는 코미디지만 제 캐릭터는 코믹 캐릭터가 아니라는 설정이었어요.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인물을 연기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게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앞으로 희지의 목숨을 건 구애 작전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 드리게 될 겁니다."
완벽한 남자 현준이 희지의 스토킹과 기상천외한 구애 작전에 어떻게 넘어가게 되는 지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오!해피데이」는 내년 1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4월 개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