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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종교간의 대화

 

종교의 차이라니, 이 얼마나 기묘한 표현인가! 물론 종교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시대에서 시대로 전해지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신앙은 있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젠다베스타(페르시아의 고대 경전), 베다(바라문의 경전), 코란과 같은 여러 가지 종교 서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진실한 ‘종교’는 오직 하나뿐이다. 여러 가지 신앙도 다만 진정한 종교에 대한 보조 수단 외에 아무것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그 보조 수단은 우연히 출현한 것으로, 때와 장소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 뿐이다. (칸트)

 

너는 그르고 나는 옳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 중에서 가장 잔인한 말이다. 특히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런데 종교에 대해 논쟁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 잔인한 말을 서로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네가 만약 이슬람교도라면 그리스도교도에게 가서 함께 살아라. 만일 그리스도교도라면 유대인과 함께 살아라. 만일 가톨릭교도라면 정교도와 함께 살아라. 네 종교가 어떠한 것이든 신앙을 달리하는 사람들과 사귀어라. 만일 그들의 말에 네가 화내지 않고 자유로이 그들과 사귈 수 있다면 너는 이미 평화를 얻은 것이다.

 

하피스도 말했다. “모든 종교의 대상은 단 하나이다. 모든 사람들은 사랑을 구하고 있다. 전 세계가 사랑의 주거이다. 무엇 때문에 이슬람 사원을 말하고 그리스도교 교회를 말할 필요가 있으랴?” (수피의 잠언)

 

참으로 믿는 자는 어떤 교의 또는 어떤 경전을 맹신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순수한 양심과 명쾌한 사상 속에, 즉 신의 의지를 가장 바르게 표현하는 것에 두는 자이다. (게르베르트 비젤로프)

 

의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에게 제시된 신앙의 조항을 이성적으로 대담하게 검토하라.

 

주요 출처 : 똘스또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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