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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 대표이사·단장 그룹에 사의 표명

지난 3일 그룹에 유선으로 사의 전달
감독 선임은 수뇌부 구성 이후 이뤄질 예정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다.

 

수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유선상으로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룹에서 이를 처리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7일 밝혔다.

 

이후 수원은 수뇌부가 구성이 완료 되면 감독 선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최하위에서 보낸 수원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정규리그 꼴찌를 확정 짓고 자동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1995년 팀 창단 이래 1998, 1999, 2004, 2008년 K리그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수원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의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이병근 감독의 사임, 김병수 감독의 경질, 염기훈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운영하며 비전 없이 당장 눈앞에 닥친 위기만 모면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수원은 구단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청사진도 내놓지 못한 채 K리그2로 떨어졌다.

 

수원 공식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지난 시즌 한 차례 처절한 실패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통해 발전하지는 못할망정 안일한 기조와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순간을 수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남긴 죄를 묻는다”며 성명서를 내는 등 구단의 방만한 운영을 질타했다.

 

낮선 무대인 K리그2에서 내년 시즌을 맞이하는 수원이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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