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지난해와 달리 더디게 올라가고 있다.
19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9.8도다. 모금실적도 319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4151만 원 대비 77%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 3년 동안 인천 나눔 온도는 2023년 121도, 2022년 129도, 2021년 154도 등 전국 평균 나눔 온도보다 높았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기업 기부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고액기부한 기업이 폐업했거나 일부 기업들이 기부 축소의사를 밝혀와 인천의 나눔 온도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전국 평균온도보다 더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경기가 위축되며 상대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더 늘어나고 있지만 내년 복지분야 정부예산도 줄어들 것으로 예산된다”며 “인천 기업과 시민들이 좀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4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인천의 모금목표액은 107억 2000만 원이다.
기부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ARS전화(060-700-1210, 한 통화 3000원) 또는 관공서와 은행 등에 비치된 이웃돕기성금접수처, 사랑의 열매 모금함, 은행 계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32-456-3333)나 인천공동모금회 누리집(incheon.chest.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