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국민에게 칭찬 받은 해양경찰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해양경찰청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올해 청 누리집 ‘칭찬해주세요’ 코너를 통해 국민들에게 칭찬 받은 해양경찰을 대상으로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칭찬 코너에 올라온 글은 모두 86건이다. 침수 중인 선박에 갇힌 선원들을 구조한 사례를 비롯해 섬이나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길 잃은 아이를 부모 품으로 인도하는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 해양경찰의 활동상에 대한 감사글들이 올라왔다.
해경은 86건 중 심사를 거쳐 52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김종욱 청장이 52건에 대한 손편지를 직접 쓴 뒤 담당 해양경찰에게 전달했다.
인천에서 일어난 사례를 보면 지난달 18일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백령도에 응급환자가 4일간 고립됐다.
이에 서해5도 특별경비단 503함이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난 10월 30일에는 인천 남항의 낚시어선에서 고가 장비가 분실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천해경서 수사과는 현장 CCTV를 분석해 범인을 검거했고, 신고자는 무사히 장비를 돌려받았다.
그 결과 김영격 서해5도특별경비단 503함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 박상백 경사와 강장식 경장이 김 청장의 손편지와 선물을 받았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국민에게 칭찬받으면 마땅히 청장도 격려해야 하는데, 멀리 있는 현장 직원들을 응원할 방법을 고민하다 직접 손편지 쓰기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