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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심야약국 예산 늘린 인천시…약국 참여도는 ‘글쎄’

인천시, 내년 예산 1억 7000여만 원 늘려…35곳 확대 예정
12월 말까지 모집 중…올해보다 약국 참여도 낮은 상황
약사들, 인력난, 낮은 보조금 등 이유로 공공심야약국 기피
시 “예산 확보했기 때문에 목표치 닿을 수 있도록 노력”

 

인천시가 내년 공공심야약국 예산을 올해보다 늘렸지만 약국의 참여도는 여전히 낮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도 시의 공공심야약국 운영 예산은 3억 9937만 원이다. 올해 2억 2654만 5000원보다 1억 7282만 5000원 더 늘어났다.

 

공공심야약국 운영 예산은 시와 군‧구가 각각 50%씩 분담하고 있다.

 

시는 내년 예산을 늘려 올해 26곳인 공공심야약국을 35곳으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참여 가능한 약국을 올해 말까지 모집하고 있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약국이 올해보다도 적은 상황이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약품 판매와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하지만 운영상 어려움이 커 약국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아 시는 올해 1월부터 요일제를 도입했다.

 

요일제는 각 구별로 약국들이 주 1회씩 요일을 정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의 공공심야약국 26곳 중 19곳이 요일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에는 공공심야약국 자체가 없다.

 

약국들이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인력난과 낮은 보조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1~2명이 운영하는 약국이 많기 때문에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하기에는 체력적인 한계가 있다.

 

여자 약사만 있는 경우에는 치안 문제까지 거론된다.

 

또 약사 1명당 시간당 인건비가 3만 원인 것도 공공심야약국을 기피하는 이유다. 시간당 3만 원을 받고 심야시간대까지 일하기에는 운영상 적자가 날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5곳 운영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모집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목표치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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