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산단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다쳤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남동산단 인근을 지나가다가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15명과 장비 85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만인 오전 1시쯤 지역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오전 2시 4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 발령은 큰 불길을 잡고 오전 3시 53분쯤 해제됐다. 불은 화재 발생 7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7분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A씨(44)의 손에 유해화학물질이 닿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은 반소됐고, 인근 도금업체‧용접업체‧철판제조업체 3곳도 불에 타 일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초 화재는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공장에서 나 인근 공장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