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천 남동구의 이웃돕기성금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금 기부액은 지난해 대비 9000만 원 많은 8억 2000만 원이다.
이달에만 구를 통한 현금 기부액은 2억 900만 원에 달했다.
기부 받은 후원금품 중 현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생계와 의료 및 주거비 지원, 모범 학생 장학금 지원, 위기 가구 난방비 지원,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위기 해소 사업비로 사용되고 있다.
현물은 20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구는 기부 활성화와 기부자 예우 강화를 위해 구청 지하 1층 뜨락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
명예의 전당에는 208곳(명)이 등재돼있다. 2018년 7월 이후 기부된 금품을 기준으로 현금액 500만 원 이상 서포트그룹, 3000만 원 이상 플래티넘그룹, 5000만 원 이상 골드그룹, 1억 원 이상 다이아몬드그룹으로 등재된다.
현물액은 3000만 원 이상 서포트그룹으로 나눠 등재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힘든 상황에서도 주변을 돌아보고 살피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