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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심야약국 4곳→6곳 늘리는 인천 연수구…기존 3곳은 중단?

원도심 옥련동 3곳 내년 운영 중단 결정
이용객 수 저조, 약사 체력적 한계, 치안 문제 어려움 커

 

인천 연수구가 올해 4곳이던 공공심야약국을 내년 6곳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원도심에 지정됐던 기존 약국 3곳은 내년부터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대에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약품 판매와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내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연수구 약국은 신도심과 원도심에 각각 3곳씩이다.

 

신도심인 송도동은 별온누리약국‧테라스파란문약국‧송도제일약국 3곳이 지정됐고, 원도심은 동춘동 대산프라자약국 1곳과 연수동 성약국‧연수버들약국 2곳이 지정됐다.

 

구는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내년부터 공공심야약국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운영하던 옥련동 약국 3곳은 완전히 빠졌다.

 

앞서 구는 올해 1월 원도심인 옥련동 약국 3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요일제로 운영하게 했다.

 

요일제는 각 구별로 약국들이 주 1회씩 요일을 정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약국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자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옥련동 약국 3곳은 일주일에 1번씩 돌아가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했다.

 

하지만 1년간 운영해본 결과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찾아오는 이용객 수가 생각보다 저조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심야시간대까지 문을 열 경우 운영상 적자가 날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용객 수가 많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1~2명에 불과한 약사들의 체력적 한계와 치안 문제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됐다.

 

결국 구는 약국 3곳과 상의한 끝에 내년에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심야시간대에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위치한 동춘동‧연수동으로 지역을 옮겼다. 다만 동춘동‧연수동 약국 3곳을 비롯해 신규 지정된 5곳은 모두 요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도동 테라스파란약국은 월요일, 동춘동 대산프라자약국은 화요일, 연수동 성약국은 수요일, 송도동 송도제일약국은 목요일, 연수동 연수버들약국은 금요일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된 약국은 사명감으로 적자와 여러 어려움을 감수하며 운영을 해오고 있다”며 “구에서도 공공심야약국 지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도 추가 모집과 운영 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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