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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내 SNS 친구는 대파 밑동 잘라 먹더라”

“대파 논란, 尹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 폭발한 것”
“민생 모르고 관권선거…나는 선거 개입 안 해”
총선 후 방법·속도 조율해 2026년 특자도 출범
“민주당과 함께” 韓에 선 긋고 李와 갈등설 일축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제 SNS에 어떤 분은 베란다에 대파 화분을 심어서 밑동을 잘라먹고 있다고 하더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엄청난 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생이 뭔지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국민이 가장 화나는 것이 예를 들면 대파 파동”이라며 “단순히 대파 875원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어려운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난 2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작은 에피소드 하나로 폭발한 것”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것을 해결하는 것이 민생이지 지역 다니면서 지역 개발 공약 내세우고 마치 관권선거하듯이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기한 자신의 선거 개입 지적에 대해선 “북수원 테크노밸리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은 다 경기도가 해야 할 일들”이라며 “윤 대통령처럼 다니면서 지역 공약 남발하고 나중에 책임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즉시 분도 시 경기북부가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2026년 출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강원도도 잘 발전하고 있는데 그런(강원서도 전락) 얘기하면 안 된다”며 “추진한다는 원칙하에 (추진 방법과 속도를) 조율해 나갈 것이고 총선 후 함께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 임기 내 달성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모든 준비를 다 해서 언제든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에 대해선 “정치적 공수표 내지는 사기”라며 “민주당 원칙에 따라 당선되는 많은 분과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민주당과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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