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 흐림동두천 10.1℃
  • 흐림강릉 15.0℃
  • 흐림서울 13.1℃
  • 대전 12.2℃
  • 박무대구 13.1℃
  • 울산 14.2℃
  • 흐림광주 14.5℃
  • 부산 15.4℃
  • 흐림고창 13.4℃
  • 제주 18.4℃
  • 흐림강화 11.1℃
  • 흐림보은 10.2℃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5.3℃
기상청 제공

[4·10 총선] 오픈런부터 캐릭터용지 인증까지…다양해진 SNS 투표인증

투표소 제1호 방문 인증, X 실시간 트렌드 올라
캐릭터·푸바오 등 사진 삽입된 인증용지 활용도
정당지지자들 SNS 통한 막판 선거운동도 활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인증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누리소통망(SNS) 등에는 투표를 끝낸 유권자들의 수많은 ‘인증샷’이 아침 일찍부터 게시됐다.

 

연예인 포토카드를 비롯해 가방 속 메모지, 영수증, 투표 후 보러갈 공연 티켓 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젊은 세대에서는 캐릭터가 그려진 용지에 기표도장을 찍은 뒤 인증하는 방식이 새롭게 유행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투표인증’을 검색하면 ‘익명이’, ‘농담곰’ 등 대세 캐릭터나 푸바오 사진이 삽입된 투표 인증 용지용 이미지를 여러 개 찾아볼 수 있었다.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선 응원하는 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인증용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빠른 투표 완료를 노린 당일투표 유권자들의 ‘오픈런’ 인증샷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X(구 트위터)에는 ‘투표소 오픈런’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한 X 이용자는 “출근 때문에 오래 기다릴까봐 투표소 오픈런 했는데 내 앞에 6명이나 있다. 살다 살다 투표소 오픈런은 처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 선거운동은 본투표일 당일에도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자발적 움직임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제21대에 이어 제22대 총선도 비례대표 정당 기호가 3번부터 시작하는 데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정당 지지자들은 알기 쉬운 이미지와 문구를 동원해 마지막 홍보에 총력을 다했다.

 

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SNS를 통해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지역구 1번, 비례대표 3번을 찍으면 된다. 두장 다 맨 윗 칸”이라고 홍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2번, 4번을 뽑자. 무조건 두 번째 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권자의 한 표는 소중한 권리임을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의 한 지역카페 이용자는 “소중한 한 표가 모여 큰 힘이 되니 한표 찍고 오시라”는 글을 올렸고, 다른 카페 이용자도 “법이나 정책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투표를 해야 한다. 유일하게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