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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중장비 교육기관으로 성장한 김포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

 

“중장비자동차 정비 교육은 능력 있고, 훌륭한 품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김포에서 중장비 학원을 최초로 설립한 김인섭 원장. 김포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은 1998년 작은 정비학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기술을 배우려는 전국의 중·장년이 오는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김인섭 원장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이 있었다.

 

 

- 김포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의 시작

 

중장비자동차 정비 교육 기관으로서의 성공 신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는 부인 이명희 여사를 들 수 있다.

 

1998년 김포군이였던 당시에 김 원장과 이 여사는 인천에 있는 집을 처분한 5000여만 원으로 학원을 시작했다. 이들은 혁신적인 사고방식으로 오늘날 중장비자동차를 비롯해 간호사, 요양사 등 지역 산업 교육 기관인 김포중장비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 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 창립 이야기

 

대학을 자동차정비 학과에 이어 인천 기능대 학사학위까지 받은 김 원장은 인천자동차학원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1997년 경제 대공황 시기에 학원이 어려워지자 퇴사 후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그의 꿈은 직접 소규모 중장비자동차 학원을 설립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자동차 교육 기관에서 기술 강사로 활동하던 중 중·장년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졌고, 이들을 제대로 돕기 위한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의 학원 운영은 처음부터 순항했던 것은 아니다. 기술은 있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개척이 힘든 시기도 있었다.

 

집을 팔아 겨우 세를 얻어 시작한 학원이었지만 첫 번째 문제는 기술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자동차 엔진 구매였다.

 

고민 끝에 지인에게 500만 원을 빌려 전국 폐차장을 돌며 다양한 자동차 엔진을 구입하게 됐고, 대도시와는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는 학원이었지만 나름대로는 뿌듯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돈이 그리 많지 않아, 외국에 물건을 팔아 돈을 벌어와야 하는 상황. 국내 중장비자동차 기술을 배우려는 긍정적 전망이 매우 강했다.

 

외환위기 사태 발생 직전까지 문민정부의 금융 정책으로 인해 각 기업은 무분별한 차입에 의존하며 무분별한 과잉투자로 기업들의 위기가 발생했고 이후 실업자가 늘어놨다.

 

청년들은 대학 재학 중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일자리 얻기가 힘들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도 했으나 40대를 넘어선 이후론 경제활동이 어려워 그만두는 일이 많았다.

 

이런 사정에 정부가 각 시·군·구 기술 학원 등에 의뢰해 실업자 구제를 위한 지원 사업에 김포 자동차중장비 정비학원이 선정된 것이다.

 

이후 대부분 중, 장년 청년 기술지원사업이 동력이 돼 경제가 차츰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용불안, 청년실업 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 설립 후 5여 년 만에 기술을 습득한 원생들의 취업 문을 넓혀주기 위해 관내 정비공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 학생들의 성실성과 기술을 알리는 취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기업체, 건설 현장 등에서 볼 때는 부담이 컸지만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도와준 것은 곳곳의 산업 현장 관계자들이다.

 

 

- 김포 간호학원 성장 스토리

 

1998년 김포에서 중장비 자동차정비 학원 설립에 이어 1999년에 부인 이명희 여사가 간호학원을 설립하게 됐다.

 

이 원장은 '간호사 교육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며, 청년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단순한 교육을 넘어 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중요시하며 문제 해결 능력, 의료보조, 팀워크 등을 가르쳤다.

 

이러한 교육은 이 원장의 교육에 있어 자기계발의 핵심 요소이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개발을 도모하는 김포 간호학원이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다.

 

 

-김인섭 원장과 이명희 원장이 보여주는 시사점

 

학원을 열게 된 초기에 좌절한 적도 많았다는 김 원장과 부인 이 원장은 “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잘 안되면 배우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힘으로 달려온 것이 김포 자동차중장비 정비학원과 간호학원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들을 비롯해 중장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일에 초심을 잃지 않고 돕고 싶어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도 기부하고 있다는 이들 부부. 이들은 실업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날개를 선물하는 것이 지속적인 혁신과 교육적 가치라고 밝혔다. 

 

김포중장비자동차 정비학원의 성공 신화는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삶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 기술에 대한 지속 가능성의 투자

 

김포중장비 자동차정비 학원은 현재 1관과 2관 3000여 평의 두 곳에서 학생들에게 실습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책임을 인식하고 청년들의 미래 세대를 위해 기술을 투자하고 있다.

 

추가로 학생들에게 단순 기술만 습득하기 위한 차원을 넘어 개인의 자기계발 여정에도 중요한 교훈을 끊임없이 부여했다.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게 하는 자세는 이들 두 사람과 1·2관에 있는 30명의 교사의 특징이다.

 

김인섭 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많은 실업자가 양산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맞춤형 기술은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만큼 사회적으로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고도화해 청년·여성 등 취업을 강화해 일자리 거버넌스 및 고용 안전망 공고화 등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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