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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억 초과수당 돌려달라”…道소방공무원 집단행동 돌입하나

소방공무원 3790명 초과수당 189억 원 지급 요구
신설된 소방통합노조 단식투쟁 등 집단행동 예고
“피땀 흘린 소방공무원 노고 알리도록 조치할 것”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밀린 초과수당 189억 원에 대한 즉각적인 지급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집단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소방통합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앞에서 “소방공무원 미지급 초과근무 수당을 즉각 지급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방통합노조는 도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소방공무원 3790명의 초과수당 189억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초과수당 산출 자료를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지급할 것 처럼 행동했으나 결국 현재까지 방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통합노조는 “(도는) 법원에서 초과근무로 인정된 휴게, 휴일중식, 공동근무시간의 수당에 대해서 지급을 요구하는 직원들에게 애매한 입장을 유지한 채 방관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임금을 받지 못해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도가 추가수당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소방공무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흩어져 있던 소방 관련 노동조합들을 통합한 소방통합노조가 등장해 소방공무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소방통합노조는 추가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곧 단식 투쟁을 벌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황선우 소방통합노조 경기본부위원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소방공무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추가수당 지급을 위한 행동에 찬성하고 있다”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도청이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를 제외한 타 시도 소방당국 대부분은 소방공무원들에게 추가수당을 지급했다”며 “소방공무원들은 도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2019년 추가수당을 받지 못한 전국 소방공무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 소속 소방공무원에게 ‘제소 전 화해’를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추가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당장 소방통합노조가 주장하는 추가수당을 예산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예산이 걸린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정치적으로 도소방재난본부가 이용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도 있다”며 “지금 당장 추가수당을 지급할 수 없지만 소방통합노조와 현장 소방공무원들과 논의를 이어가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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