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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지쳐가는 시민들…대책 마련 나선 수원시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책 기간 지정
관내 그늘막 170개소 신규 설치 예정
“관련 과별 폭염 대책 마련 후 종합해”

 

지난 19일 수원, 의정부, 성남시 등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으로 시민들이 더위에 지쳐가는 가운데 수원시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일 오후 수원시 남수동 수원천변.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시민들은 양산을 쓰거나 토시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었다.

 

가로수 밑 그늘에는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앉아 있었고 이들은 작은 부채 하나와 얼음이 들어간 음료에 의지하며 햇볕을 피하고 있었다.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던 어르신들은 폭염에 힘들다며 날씨가 더워질수록 걱정이 많아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순규 씨(82·가명)는 “집에 있으면 덥고 답답하기만 해서 자주 나와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를 켜야 하는데 전기세만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컨은 있지만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전기세를 생각하면 걱정만 깊어져 사용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항선 씨(68)는 “날씨도 더워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해서 자주 밖에 나온다”며 “밖에 나와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로당이나 노인정 외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나 그늘막이 좀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시는 현장 이야기나 사정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4년 3개월 전망(6~8월)’을 통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 40%라고 예보했다.

 

이에 시는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책 기간을 정하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질환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기금을 지원받아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비 구호 물품을 보급한다.

 

또 다음달부터 오는 8월 기온이 30도를 넘을 경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노면에 설치된 빗물분사장치를 가동하고 살수차를 운용하며 오는 9월까지 관내 그늘막을 총 170개소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폭염에 취약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관내 경로당 등에 지정된 무더위 쉼터475개소를 운영하며 쉼터 냉방비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돌봄 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등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폭염 피해 발생 시 시설로 인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과마다 대책을 수립해 종합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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