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국민의힘은 건국의 아버지로 떠받들던 이승만 뒤를 따라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과 군사반란죄 동조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 소멸, 야당 의지와 결속 강화, 깨어있는 시민 조직을 열거하며 “권한 이행이라니, 조기 퇴진이라니 잔꾀를 내고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은 국민 신뢰를 잃었다. 정상적인 인지, 사고 능력을 잃었다고 보인다”며 “윤씨는 모든 일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해놓고 인사 결재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개시, 계엄을 결정할 권한도 여전히 갖고 있다. 매우 위험한 자”라며 “윤석열이, 자신이 했다는 약속을 지킬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의 의지는 더 강해지고 결속도 단단해지고 있다. 야당은 토요일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할 것”이라며 “반면 여당은 지리멸렬, 분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치권이 관여하지 않은 시위가 국회 앞에서 열렸다”며 “2030대 청춘,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 자제들 손을 잡은 부모님 등 다양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시민들은 국회 인근 카페와 밥집에서 선결제를 해놨다”며 “44년 전 우리 어머니들이 주먹밥과 물을 나눠주던 5월 광주가 재현됐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은 이미 이겼다”며 “이제 국민의힘도 폭력의 반대편에 서야 한다.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그것이 보수가 사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