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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피해 없이 끝난 '성남 분당 BYC 빌딩 화재'…"적절한 안전 조치 한몫"

방화문 닫혀 연기 확산 막아…스프링클러도 정상 작동
수영강습 받던 아이들 지하에 머무르게 해 피해 예방

 

지난 3일 발생한 성남 분당 BYC 빌딩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수백 명의 인파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그러나 건물 관리자 등의 적절한 대처로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빌딩 화재 사고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화재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중 튀김기에서 발생한 불이 근처에 설치된 배기 덕트의 오래된 기름때에 붙으면서 확산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약 310명이 있었으나 적절한 조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물 관리자가 소방당국의 조치에 따라 모든 방화문을 닫아 연기가 확산되지 않았다. 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불길과 연기를 초기에 잡을 수 있었으며 옥상 문이 열려있어 150여 명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

 

지하에 위치한 수영장에선 수영강습을 받는 미성년자 등 20명이 있었다. 이들이 지상으로 대피했다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었으나, 수영강사 등 관리자가 지하에 머무르도록 통제하면서 변을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화재가 난 식당 관계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 총 5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현재 댓글을 작성한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튜브 및 SNS에 올라온 악성 게시글에 대한 삭제 중이다.

 

지난해 9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 사건 관련 글을 작성한 커뮤니티 운영자가 성착취물 관련 링크를 게시한 정황이 발견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률 검토를 거쳐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 사건으로 낭비된 경찰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정식 기소 시점에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경찰 투입을 명령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추가 조사 및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며 "김 청장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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