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5년 수원시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세우고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 대전환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6일 이 시장은 2025년 수원시 신년 브리핑을 열고 "민선8기 수원시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며 "지난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소상공인과 기업인은 아직 고통을 겪고 있고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수원페이 예산 411억 원을 편성해 충전 한도 50만 원, 인센티브 10%로 확대하고 명절이 있는 1월과 10월에는 20%로 늘렸다.
앞서 지난 1일 1월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많은 시민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예산 5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오는 24일 인센티브 20%를 다시 지급하고 상대적으로 앱이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지급 시간을 오전 9시로 조정 후 은행 등에서도 발급받도록 했다.
또 이 시장은 수원의 미래는 '첨단과학연구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첫걸음이 될 '수원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3일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하면서 첫 추진계획을 수립한 지 12년 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이 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는 성공이 보장된 사업"이라며 "R&D, IT, 반도체,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첨단 연구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선구 탑동 일원에 첨단기업 중심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사업은 오는 3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토지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한다"며 "1단계 100만 평 규모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2단계 200만 평(6.6㎢) 규모 서호·고색 지구 등을 묶어 도합 300만 평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민이 체감하는 공간 대전환을 위해 그 기반이 되는 철도망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28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은 2029년 준공 예정이다. 또 수원발 KTX를 2026년 완공 후 개통하고 GTX-C 노선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철도역이 기존 14개에서 22개로 늘어나면 이를 중심으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은 철도역 승강장 300m 이내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이뤄진다.
끝으로 이 시장은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민선8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약속한 '새로운 수원, 빛나는 시민'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원이 정말 살기 좋구나'라는 말이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