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사립대학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일부 대학들이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요청에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단국대, 한신대 등 경기도 내 일부 대학들은 올해 등록금을 약 5%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용인시에 위치한 4년제 사립대인 단국대는 올해 등록금을 4.95% 인상하기로 했다. 단국대는 지난 8일까지 3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Ⅱ유형(대학연계지원형)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나, 대학 측이 등록금 인상분을 투입해 이를 자체 장학금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오산시 소재 4년제 사립대인 한신대 역시 등록금을 약 5.3% 인상하기로 지난해 말 이미 결정했다.
한신대는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 대표 측 요구안을 받아들여 추후 약 15억원을 학생 지원 활동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