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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 AI 기반 배아 선별 기술 “체외수정 성공률 높여"

인공지능 활용한 난임 치료 연구 10대 대표과제 선정 “난임 부부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길"

 

난임 치료에서 체외수정(IVF)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아 선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과 카이헬스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AI 배아 분석 기술이 정부 주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서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을 이용해 육안으로 배아를 선별할 경우 임신 예측률이 37%에 불과하지만, AI 분석을 활용하면 65%까지 예측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I는 배아의 발달 과정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임신 가능성을 분석해 더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고령 및 난치성 난임 증가로 인해 체외수정 시술이 반복되면서 여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술은 체외수정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이러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연구개발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 파급효과, 사회·경제적 영향 등 3대 핵심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 46개 연구과제 중 10대 대표 성과로 선정됐다.

 

지난 11일 열린 대표과제 성과보고회에서 주요 연구 성과로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조만간 임상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정렬 교수는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체외수정 시술 성공률을 높이고 난임 부부들이 겪는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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