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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폐암·식도암 권위자 심영목 교수, 분당 차병원 진료 시작  

3월부터 폐식도센터 합류…누적 수술 1만 건 넘는 명의  

 

분당차병원이 폐암·식도암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꼽히는 심영목 교수를 영입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심 교수는 1987년 국내 폐암 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기, 첫 수술을 집도하며 이 분야 개척자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식도암 3000건, 폐암 70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했으며, 수술 후 사망률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심 교수의 성과는 미국 대표적 암센터인 슬론 케터링 및 MD 앤더슨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세계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심 교수는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 UNC 병원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다. 이후 원자력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흉부외과 과장과 폐암센터장, 초대 암병원장을 역임하며 한국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암병원장 시절 국내 최초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검사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암재활·완화케어·정신건강 관리 등을 포함한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한폐암학회,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심 교수는 “38년간 쌓아온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을 61.5%까지 높였으며, 이는 국내 평균인 40.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며 “식도암 생존율 역시 63.9%로 국내 평균(42.2%)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당 차병원의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 기관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 차병원은 심 교수 영입을 계기로 폐암·식도암 분야의 진료, 연구, 교육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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