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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교량 붕괴 사죄...피해자 지원에 총력"

"원인 규명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가 28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주 대표는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6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재차 사과한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시공 중이던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 교량 건설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주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당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또한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주 대표는 사고 피해자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유가족을 위해 장례 절차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심리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재활 치료를 지원하고, 병 간호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에게는 가구당 30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족의 경우 장례 비용 외에도 별도로 생계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발생 인근 지역의 일반 주민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며, 불편 사항이 접수될 경우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 주 대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관계 기관에서 진행 중인 사고 조사에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소장 등 직원의 처벌 여부 및 공동 시공사인 호반산업·범양건영과의 비용 분담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현재는 책임 소재를 논할 단계가 아니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저를 포함해 책임질 부분은 있는 그대로 책임지겠다”며 “해당 도로와 시설 복구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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