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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3·1 운동 당시 전소됐던 화성 ‘수촌교회’ 120주년 예배 참석 눈길

교회 100주년 2019년 수원시장 때 수원시 교향악단·합창단 음악회 개최
‘두 번째 맞는 회갑’인 올해 교회 음악회 초청으로 예배 참여해 감동·감회 젖어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이 지난 2일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수촌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염 의원은 3일 SNS에 수촌교회와의 인연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수촌교회는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교회는 전소됐고, 마을 가옥 38채도 불태워졌다. 많은 교인과 주민들은 혹독한 고문과 몽둥이 찜질을 당해 무자비한 일제 탄압의 깊은 상흔을 간직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이던 지난 2019년 당시 수원시장이던 염 의원은 예전 수원군에 속해있던 일제의 탄압 현장을 비공개로 돌아보던 중 수촌교회를 방문해 조인연 담임목사와 우연히 만나 간절한 바람을 들었다고 한다.

 

100년 전 일제의 무자비한 만행으로 교회가 전소되는 큰 희생을 치렀던 수촌교회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선열들의 피맺힌 영혼을 위로하는 기회를 갖고자 수원시 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초청해 새로 건축된 수촌교회에서 음악회를 열어줄 수 없는지 간절히 호소하는 편지를 수원시에 여러 차례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당시 염 시장은 ‘위로와 추모 음악회’를 약속했고, 두 달 후인 2019년 4월 수촌교회 예배당에서 수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촌교회가 ‘두 번째로 맞는 회갑’인 올해 목사님이 교회 자체로 준비한 음악회에 초청해줘 6년 만에 다시 찾은 수촌교회 예배에 참여하며 찐한 감동과 감회에 젖었다고 염 의원은 전했다.

 

염 의원은 “암울한 민족의 현실 속에서도 가열찬 독립만세를 외치고 모진 고초를 겪은 수촌리 주민들과 수촌교회 교우 분들께 오늘의 기념예배와 음악회가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그리고 3·1 독립만세 정신이 오늘의 난국에 되살려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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