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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일반학교와 함께하는 ‘미래형 과학고’ 추진

분당중앙고 전환해 예산 절감…일반학교 지원 확대 병행

 

성남시가 지난 2월 28일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선정은 9만여 시민 서명과 초등학생 학부모 94.8%, 분당중앙고 교육 구성원 84.8%의 동의 속에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성남 학생들이 과학고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 전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진 '지역인재전형'에 대해 "앞으로도 이 사안을 적극 검토하고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 강조했다.

 

타 지역의 과학고 설립과 달리, 성남시는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해 막대한 예산을 절감했다. 시흥시·이천시는 과학고를 신설하면서 부지 매입비, 교사동·기숙사·연구동·체육관 신축 등에 추가 예산이 필요하지만, 성남시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 이러한 부담을 줄였다.  

 

총 소요 예산은 리모델링·증축비 등을 포함해 853억 원이며, 104억 원 상당 시유지 부지는 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다. 향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불필요한 예산을 더 줄일 계획이다.  

 

성남시는 과학고 설립과 별도로 일반학교 지원 예산을 확대해 교육 선진화를 추진한다. 시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교육경비 예산이 감소했음에도 시비 15억 원을 추가 편성해 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과학고 시설과 기자재를 일반학교와 공유하고, 교원 연수 및 교육과정을 협력하는 방식으로 일반학교와 과학고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율형 공립고인 성남고·판교고에 각각 1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중·고·특수학교 156개교에 AI·코딩·로봇 교육 등 디지털 역량 교육과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81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형 과학고는 특정 학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교육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로서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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