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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공개…AI 홈으로 일상 혁신

스크린·보이스ID 탑재해 초개인화…고성능 신제품과 보안 기술로 차별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AI 홈’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 행사를 열고, 2025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하드웨어 성능에 AI 기술과 연결성을 결합해 일상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문종승 삼성전자 개발팀장(부사장)은 “기기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돌보는 AI 홈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삶을 혁신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AI 홈’ 스크린 중심 초개인화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등 주요 가전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제어와 홈 네트워크 중심 기능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지그비, 스레드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해 허브 없이 IoT 기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인식도 강화됐다. ‘보이스ID’ 기능은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해 일정, 사진, 접근성 설정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개인 정보를 표시하고, 폰 위치 확인도 가능하다.

 

◇ 냉장고부터 청소기까지 ‘AI+성능’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AI와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한 비스포크 AI 신제품도 다수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반도체 소자를 결합한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에 9형 스크린을 탑재했다. 식재료 자동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 2.0’도 적용돼, 인식 가능 식품이 기존 33종에서 37종으로 늘었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 건조 18kg의 국내 최대 용량을 갖췄으며, 예열과 열교환 구조 개선을 통해 세탁-건조 전 과정을 79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인피니트 AI 콤보’도 올해 출시된다.

 

스틱형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는 업계 최대 수준인 400W 흡입력과 100분 작동 시간을 지원하며, 바닥 재질뿐 아니라 공간 구조까지 인식해 최적의 모드를 자동 적용한다.

 

스팀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를 탑재해 투명 액체도 감지할 수 있고, 물걸레 회전 기능과 자동 급배수 시스템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 보안·지속가능성도 강화…녹스·재활용 소재 확대

 

삼성전자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는 올해부터 스크린 탑재 가전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며, 하드웨어 보안 칩 ‘녹스 볼트’와 양자 내성 암호 기술도 도입된다.

 

또한 제품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류를 진단하고 유지보수를 돕는 ‘스마트싱스 홈 케어’와,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장기적 제품 사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자원 순환 노력도 소개됐다.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재생 법랑 강판, 폐가전 플라스틱의 부품 재활용, 폐스티로폼을 포장재로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을 통해 AI 기술을 생활 전반에 녹이며 ‘모두를 위한 가전’이라는 방향성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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