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신세계, 소비 위축 속 선전…1분기 영업익 1천억 돌파

총매출 2조 8780억…백화점 실적은 전년 수준 유지
자회사 체질개선 성과…해외 사업·프리미엄 전략 강화


㈜신세계가 1분기 극심한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화점 부문은 전년 수준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과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향후 실적 반등 기대를 키웠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2조 87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23억 원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으나 1천억 원 이상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 연속 기준선(10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서도, 신세계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투자 지속을 통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화점 부문은 1조 7919억 원의 총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1조 8천14억 원) 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9억 원으로, 전년보다 5.1% 줄었으나 실질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에 ‘신세계 마켓’을 오픈해 한 달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았으며, 본점 ‘디 에스테이트’ 리뉴얼 이후 한 달간 매출이 27% 증가했다. 이외에도 ‘더 헤리티지’ 개관과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 집객을 강화하고 있다.

 

연결 자회사들도 각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 매출 5618억 원(전년 대비 15.4% 증가)을 기록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다만, 전분기(-345억 원) 대비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42억 원(-1.7%), 영업이익 47억 원(-65억 원)을 기록했으나,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8.4% 증가한 11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자사 브랜드 연작(+82.2%), 비디비치(+20.1%)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일본·미국 등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건강식품 호조로 매출 811억 원(3.7% 증가),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고, 신세계센트럴은 매출 887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환율 변동과 건설 경기 위축 영향으로 매출 623억 원(-9.1%), 영업이익 1억 원(-9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 침체 속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자회사별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