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가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를 오는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신작은 방치형 RPG 장르를 기반으로, 전략 플레이와 대규모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기존 키우기 게임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서머너즈 워: 러쉬는 3D 소환수를 성장시키며 즐기는 타워 디펜스 방식의 게임이다. 방치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소화된 조작과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성장한 소환수를 활용한 타워 디펜스 콘텐츠를 더해 두 가지 플레이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성장을 통해 강력해진 소환수를 바탕으로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반복 플레이의 재미와 전략적 도전이 함께 제공된다.

서머너즈 워: 러쉬 개발팀은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였기에 미리 재미를 검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여러 종류의 타워 디펜스 게임들을 섭렵해 가며 이해도를 높였고 가장 적절한 방향을 찾아 개발했다”고 전했다.

게임에는 로그라이크 요소와 PvE·PvP 콘텐츠도 포함됐다. 이용자는 스킬 카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성할 수 있으며,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지원 스킬 기능도 제공된다. 특히 최대 25마리의 소환수가 동시에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기존 방치형 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방치형 RPG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재미 외에도 우리 게임 만의 독창적인 재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방치형 RPG라는 토대 위에 타워 디펜스라는 거대한 성을 쌓아 올리게 됐다“며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신작은 지난 2월 태국에 선출시돼 시장 반응을 미리 점검한 바 있다. 컴투스에 따르면, 출시 직후 iOS 인기 순위 4위, 매출 16위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RPG 전략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나타난 성과로, 내부에서는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까지 잔존율은 28%를 기록했으며, 향후 40~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태국에서의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볼 때, 글로벌 정식 출시 후에도 의미 있는 지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작의 모티브가 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억 7000만 건을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작으로,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매년 e스포츠 대회가 열릴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작은 IP 확장의 일환으로 컴투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