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는 이 나라에서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위협하는 내란사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들어 놓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결의에 찬 목소리로 “내일은 빛의 혁명 완수가 시작되는 날이다”라며 국민을 향해 이같이 다짐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파이널 유세에는 4만여 명(민주당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여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빛의 혁명’이 재현됐다.
이 후보는 “전 세계인이 ‘응원봉’으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성지, 이제 그리스·아테나·아고라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민주주의를 보러오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해병 순직사건·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명품백·주가조작)’ 의혹 등을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엄청난 불법 범죄의혹들은 전부 그들이 그 짧은 기간에 만들어 냈다”며 “사리사욕을 챙긴 것도 모자라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불법계엄을 선포하며 인권을 말살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땠나. 불법 계엄을 비호하고 내란수괴 탄핵을 반대하며 사법부 폭동을 옹호했다. 보수정당이 아닌 극우 수구정당이 맞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의 핵심은 ‘불확실성의 제거’라고 강조하며 “내란세력의 복귀는 경제 폭망의 길이고, 내란세력 심판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도 약속했다. 그는 “불공정 거래 주가조작, 대기업과 대주주들의 횡포가 가능한 잘못된 제도, 산업 경제 기업 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순차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할 것이고, 주가조작으로 돈을 벌면 그 몇 배를 토해야내 할 것이고, 주가조작으로 수천·수만 명이 피해를 입으면 (가해자는) 수십 배만큼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2일 1mm 차이로 죽음을 면하고 다시 살아났을 때 나머지 삶은 덤이며, 나를 살려준 대한민국의 공동체를 위해 나머지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이재명이 꿈꿨던 강자의 폭력을 제지하고 약자를 보듬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내일 선거에서 반드시 (내란세력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