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브랜드(PB) 신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 생활용품, 문구 등 다양한 품목에서 우수 중소기업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와 제조사 역량을 함께 높이고 있다.
3일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신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은 생활필수품, 의류, 문구, 가전 등 30여 개 PB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확대도 그 일환이다.
뷰티 PB 브랜드 ‘엘르파리스’는 기능성 스킨케어 신제품 7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EGF 비타민’ 라인과 ‘엑소 하이드라’ 라인으로 나뉘며, 각각 피부 활력 개선과 보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EGF 비타민’ 라인은 세럼, 시트마스크, 앰플로 구성되며, 비타민 C 흡수율을 높이는 리포좀 공법이 적용됐다. ‘엑소 하이드라’ 라인은 앰플, 버블워터, 시트마스크, 수딩크림 등 4종으로, 히알루론산과 식물성 엑소좀이 함유되어 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됐다. ‘탐사’ 브랜드는 ‘베이직 클리어파일’과 ‘행운이 가득한 집 만년형 가계부’를 선보였다. 클리어파일은 4개 세트로, 가계부는 하드커버 제작으로 내구성이 강조됐다. ‘코멧’ 브랜드에서는 수영장용 아기 기저귀 ‘베이비 스위밍 팬츠’ 특대형·대형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개별 포장으로 위생적이며, 외출 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최근 3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2.3~2.5% 상승했고, 화장품과 생활필수품은 각각 4.9%, 4.4%로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쿠팡의 PB 신상품은 대부분 1만 원 내외 가격대로 구성돼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사들은 쿠팡의 전국 물류망과 유통·마케팅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양지혜 피에프네이처 대표는 “보통 EGF나 비타민 유도체가 포함된 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의 제품가는 일반적으로 3~5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 쿠팡의 PB상품은 가성비 있다고 자부한다”며 “브랜드사 납품만 했을 때보다 쿠팡에 직접 판매 시작 후 고객들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 곧바로 연구 개발에 반영하는 만큼 기업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쿠팡과 협업한 이후 4명을 추가 채용했고, 올해 연매출은 전년보다 50억 원가량 증가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PLB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협업하며 고객에게 양질의 가성비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향후에도 다양한 PB 신상품을 통해 고객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