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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흑인영가단'내한 공연

6명의 중창단원과 2명의 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미국의 ‘할렘흑인영가단’(Spiritual Singers of Harlem Concert)이 18일 오후 8시 분당 요한성당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흑인 고유의 다이내믹한 리듬이 특징인 흑인 영가는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널리 불려졌던 민요로 핍박받던 흑인들의 내면 세계를 5음 음계의 단순한 선율과 풍부한 하모니로 표현한 노래.
2년 전 방문에 이어 이번 11번째 내한 공연을 갖게 된 '‘할렘흑인영가단’은 흑인 특유의 리듬과 음색, 정제된 하모니 등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성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매번 만석을 기록한 중창단이다.
정통 니그로 스피리추얼(Negro Spiritual, 흑인영가) 예술의 계보를 잇는 연주단체인 할렘흑인영가단은 이번 공연에서 ‘여호수아 여리고 싸움 이겼네’ ‘성자들의 행진’ ‘영광 영광 할렐루야’ ‘좋은 소식’ 등 총 25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흑인들의 전통 문화유산인 흑인 영가를 예술형태로 보존,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8년 뉴욕 할렘예술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할렘흑인영가단'은 1996년 미국 흑인 영가의 권위자로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린다 트와인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전문 성악가들을 영입해 흑인영가의 대명사라 불릴 만큼 성장한 단체다.
이들은 일반 성가곡과 달리 아프리카의 원시성이 느껴지는 타악기 연주와 기교를 뺀 단조로운 피아노 선율만으로 시름과 설움이 담긴 그들 선조의 노래를 영감있는 하모니로 불러 큰 각광을 받아왔다.
단원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개성과 스타일을 지닌 흑인영가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하면서 영가가 지닌 인간 존엄의 메시지를 들려 줄 예정이다.
문의 02-836-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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