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0가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 재생사업 ‘개항장 이음 1977’을 오는 20일부터 재개장한다.
‘개항장 이음 1977’은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 리모델링한 뒤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재생사업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단독주택으로 지난 2022년 개관한 이곳은 지난해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했다.
공사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방침이다.
우선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생애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작가 전시회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또 다음 달에는 ‘개항장’과 ‘조계지’를 키워드로 한 사진전이 예정돼 있다.
iH 관계자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근대 건축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역사와 매력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개항장 이음 1977’이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거점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H는 ‘개항장 이음 1977’외에도 지난해 옛화교 점포를 리모델링한 ‘백년이음’을 운영 중이고, 올해 말에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3호 근대건축문화자산을 개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