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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하반기에 인권영화제를 개최해온 다산인권센터와 수원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가 '꿈틀'을 타이틀로 4월 '작은인권영화제'를 연다.
작은인권영화제는 1996년부터 지난해 9회 행사까지 인권영화제를 개최해온 조직위가 일회적인 행사에 머물던 인권영화 상영을 확대하기로 함에따라 지난 2002년부터 주제를 정해 진행해 온 것.
4월 영화제의 주제인 '꿈틀'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평화를 위해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고 희망으로 '꿈틀'대는 삶을 만나자는 취지에서 선정했다.
22일 1시 30분부터 수원남문 드림플러스 3관에서 공개될 상영작은 '시라가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비롯해 '거북이 시스터즈' '도토리의 집' '노들바람' 등 총 4편이다.
니시야마 마사히로의 '시라가키에서 불어오는 바람'(미국)은 2천명의 노동자 중 106명의 정신지체 장애인이 직업을 갖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가라키(信樂)를 배경으로 한 다큐필름이다.
10년 이상 직업을 갖고 생활해온 장애인들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이들 역시 전혀 새삼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있다.
안노우타카시의 '도토리의 집'은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부순 11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일본 전국에서 12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장애인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휴먼드라마다.
2002년 여성영상집단 움이 만든 '거북이 시스터즈'는 독립을 선언한 세명의 1급 장애 여성들의 일상의 어려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장애여성공감'의 활동가인 이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부딪히는 열악한 장애인권 현실을 이들의 시각으로 펼쳐보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마지막 상영작은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노들 야학'을 담은 동명의 작품으로 지난해 노들야학을 영상에 담은 박종필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중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올해부터 규모와 형식을 확장해 매달 한차례씩 사회적 소수자, 인권,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상영해 수원시민들이 주요한 인권 현안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조직위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관으로 확정된 수원 남문 소재 드림플러스와 협력해 수원시민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대안적인 배급체제 구축에 기여함으로서 지역영상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주최 측은 우리사회의 인권과 평화의 감수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이번 인권영화 상영에 모든 사람이 무료 관람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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