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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2위' K리그2 수원, 6일 부산과 격돌

승점 52…3~4위 부천·전남에 승점 7 차이 추격
'난적' 서울 이랜드전 앞두고 분위기 반전 절실
부천FC, 인천과 올 시즌 마지막 '032 더비'
'13경기 무패' 김포, 천안전에서 2연승 도전

 

최근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수원은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15승 7무 5패)은 승점 52를 쌓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와 승점 차는 10이다.


수원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공격 핵심' 일류첸코의 연이은 퇴장 악재 속에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선 단 2승(2무 1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상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김포FC전에서는 1-3 충격패를 당했고 화성FC, 성남FC에겐 졸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천도 같은 기간 2승 2무 1패를 기록해 승점 차가 10으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원에겐 위를 쳐다볼 여유가 없다. 선두 추격보단 2위 수성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잠시 주춤한 사이 3~4위 부천FC1995,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45)에게 승점 7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라도 하게 된다면 5위 부산, 6위 서울 이랜드, 나아가 7위 김포에게도 2위 자리를 위협받게 된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0-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몰아쳐 간신히 승점 1을 챙겼다.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 전개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일류첸코가 24라운드 안산전 퇴장 이후 2경기 만에 복귀해서 수원 공격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지만, 연달아 퇴장을 겪은 탓인지 상대 선수와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다.


부산전에서도 상대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일류첸코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수원이 부산전 이후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장의 경고를 받은 일류첸코는 한 번만 더 경고를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이랜드전에 나서지 못한다.


수원은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최영준과 이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김현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현은 성남전 후반 36분 투입되어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뛰어난 공중볼 장악력과 연계 능력을 과시하며 홍원진의 동점골을 도왔다.


수원이 부산과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032 더비'를 벌인다.


부천은 바사니와 박현빈이 탄탄하게 중원을 지키면서 티아깅요의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 전개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인천전에서 티아킹요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뼈아프다. 박현빈도 U-22 대표팀에 차출됐다.


부천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김규민 등 여러 자원을 활용해 전력 공백을 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5경기서 4골을 기록한 바사니의 발끝에 주목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전 승리가 없는 부천에게는 이번 라운드가 기회다.

 

인천은 백민규와 최승구가 U-20, 박승호가 U-22 대표팀에 발탁됐고 주포 무고사도 몬테네그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르소도 부상으로 부천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는 대표팀 차출로 인해 각 팀에 변수가 많은 만큼,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포FC는 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천안시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포는 승점 40으로 7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부산(승점41)과 승점 차는 불과 1이다.


김포가 천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부산, 이랜드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도약할 수도 있다.


김포는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수원을 3-1로 꺾은 데 이어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전남을 2-0으로 제압했다.


반면 천안은 5경기 무승 늪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김포가 6승 2무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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